소프트웨어 뒤에 있는 사람
원제: Someone behind the software
왜 중요한가
AI 에이전트 기반 개발이 확산되는 시점에, 제품 정체성과 제작자 관점의 희석이 업계 전반의 구조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Linear 공동창업자 Karri Saarinen이 2026년 10월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기고한 글에서, AI 에이전트 시대에 소프트웨어가 점점 제작자의 관점을 잃고 기능의 집합체로 전락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데이터보다 직관과 판단력을 중심에 둔 제품 철학을 강조했다.
Linear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Karri Saarinen은 개인 블로그 포스트에서 좋은 제품에는 만든 사람의 관점과 가치관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업계가 요구사항 수집, 기능 구현, 성과 측정이라는 공장식 프로세스로 제품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으며, 이제는 이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Saarinen은 Linear에서 데이터나 프로세스보다 직관을 중시해 왔다고 밝혔다. 그가 말하는 직관이란 개인 취향이 아니라, 고객과의 대화와 실수,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쌓인 판단력이다. 제품을 출시하기 전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을 인터뷰한 것도 이 관점을 넓히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성공한 기업들의 제품조차 점점 어수선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만 집중하면서 제품 변화가 핵심 문제 개선이 아닌 기능 추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개인이 각자 에이전트와 협업해 독립적으로 변경사항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통일된 관점 없이 각 결과물이 뒤섞여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은 제품이 탄생한다고 비유했다.
Saarinen은 소프트웨어 제작이 점점 쉬워지는 만큼, 제작자들이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자신만의 관점을 발전시킬 여지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