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진공에서 첫 3D 프린팅 빔 제작 성공

원제: Orbital Matter 3D-printed the first rigid beam in the vacuum of space

왜 중요한가

궤도 위 현지 제조 기술은 대형 위성 및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의 로켓 크기 제약을 해소할 수 있는 핵심 경로로 주목받는다.

독일 스타트업 Orbital Matter가 자사 소형위성 Replicator 2에서 우주 진공 환경 중 최초로 50cm 길이의 경질 빔 3D 프린팅에 성공했다고 2026년 11월 3일 발표했다. 이 위성은 올여름 SpaceX 라이드쉐어 미션으로 발사됐으며, 향후 궤도 위 대형 구조물 건설을 위한 중요한 개념 증명으로 평가된다.

Orbital Matter의 Replicator 2 위성에는 4대의 3D 프린터가 탑재됐다. 각 프린터는 자외선으로 경화되는 수지 코일을 압출해 원통형 경질 빔을 만들어낸다. 회사 측은 이를 시멘트와 물의 반응에 비유했다.

이 기술의 핵심 의의는 차세대 위성의 크기 문제에 있다. 특히 궤도 데이터센터처럼 대전력이 필요한 위성은 더 넓은 태양광 패널과 방열 구조가 필요하지만, 로켓 페어링 크기 제한에 묶여 있다. 위성이 궤도에서 직접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다면 이 제약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Orbital Matter CEO Jakub Stojek은 "Replicator 2는 임무 규모에 맞게 우주에서 직접 구조물을 만들 수 있다는 첫 번째 증거"라고 밝혔다. 회사는 ESA(유럽우주국) 및 유럽 위성 제조 업체 Thales Alenia와 협력해 이번 미션을 진행했다.

태양광 패널 전개용 프린터 2대 중 1대는 이상으로 작동에 실패했으나, 나머지 1대가 성공적으로 붐을 생성해 태양광 패널 전개까지 완료했다. CTO Robert Ihnatisin은 "지상에서 모든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데 수년을 허비하는 대신, 궤도에서 직접 학습하고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빔 길이는 탑재된 수지 양에 제한되지만, 엔지니어들은 100미터 길이 붐도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다고 밝혔다. SpaceX의 Starlink V2 위성 태양광 패널 길이가 20미터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도전적인 수치다. 과거 NASA가 Redwire와 추진한 유사 프로젝트는 2023년 진공 챔버 테스트까지만 성공했고 실제 궤도 비행에는 이르지 못했다.

Orbital Matter는 2022년에 설립됐다.

출처

techcrunch.com — 원문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