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전력난에 퇴역 제트엔진 도입

원제: Data centers are turning to old jet engines as the wait for power grows

왜 중요한가

전력망 병목이 AI 인프라 확장의 핵심 제약으로 굳어지면서, 비전통적 발전 방식 채택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력망 연결에 수년씩 걸리는 대기 행렬에 막힌 AI 데이터센터들이 퇴역 항공기에서 분리한 제트엔진을 개조해 자체 발전에 나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26년 11월 3일 보도했다. xAI는 멤피스 Colossus 2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미시시피에 8기를 설치했고, OpenAI와 Crusoe도 텍사스 Abilene 부지에 같은 방식을 적용 중이다.

북부 버지니아에서 100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전력망에 연결하려면 약 7년이 걸린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추산과 달리, 개조 제트엔진 방식은 24개월 안에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수 있다. Rystad Energy 애널리스트 Audun Martinsen은 뉴욕타임스에 "가능한 한 빨리 전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 같은 속도 이점을 강조했다.

엔진 공급업체 ProEnergy는 Boeing 항공기에 주로 탑재된 GE 엔진을 재건해 천연가스 연소용으로 개조한다. Elon Musk의 xAI는 이 엔진 8기를 미시시피주에 설치해 멤피스 Colossus 2 데이터센터를 지원하고 있으며, 위성 사진과 주 정부 허가서를 통해 확인됐다. Crusoe는 2026년 4월 ProEnergy 개조 유닛 13기를 주문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초음속 여객기 개발사 Boom Supersonic과의 12억 5천만 달러 규모 천연가스 터빈 구매 계약을 파기하면서도 터빈 활용 방침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전력 공급 지연은 이미 비즈니스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Microsoft는 영국 Loughton에 위치한 Nscale 데이터센터의 앵커 고객 계약을 지난달 철회했는데, 현지 전력회사가 2030년대 초중반까지 충분한 전력 공급이 불가하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Mitsubishi Power 임원은 대부분의 발전 용량이 2031년까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개조 제트엔진은 단점도 뚜렷하다. 전통적인 가스발전소용 터빈보다 효율이 낮고 오염물질을 더 많이 배출하며, 같은 출력을 내기 위해 더 많은 기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1~2년 내로 효율성과 환경 규제 문제가 부각될 경우 단기 대안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Trump 행정부는 데이터센터의 자가발전을 장려하며 이 추세에 힘을 싣고 있다.

출처

techcrunch.com — 원문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