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수학자들과 또 충돌
원제: OpenAI Is Pissing Off a Bunch of Mathematicians—Again
왜 중요한가
AI가 수학 연구의 주체로 부상하면서 수십 년간 유지된 학술 발표 관행과 공로 인정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
OpenAI가 2026년 10월 8일 GitHub에 100개 이상의 미해결 수학 문제 풀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8월 수학자 40여 명과 만나 논문 형태 공개를 약속했으나 이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결과물을 공개하려 한다는 비판이 수학계에서 나오고 있다.
OpenAI는 2026년 8월 수학자 약 40명을 초청해 AI가 수백 개의 장기 미해결 수학 문제를 풀었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당시 수학자들은 결과를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에 한꺼번에 올리지 말고, 수학계가 검토·흡수할 수 있도록 논문 형태로 발표해달라고 요청했다. Northwestern University 수학자 Bryna Kra는 "그 의견은 무시된 것으로 보인다"고 WIRED에 말했다.
OpenAI 대변인 Lindsay McCallum은 "8월 28일 새로운 내부 모델 훈련을 시작했으며, Navier-Stokes Millennium Prize 문제 해결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미해결 문제를 풀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더 큰 논란은 9월에 터졌다. OpenAI는 경쟁사가 먼저 풀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수천 개의 AI 에이전트를 투입해 Millennium Prize 문제를 풀어냈다. NYU 수학 교수 Tristan Buckmaster는 OpenAI가 자신과 Anthropic 직원 Levent Alpöge가 함께 진행하던 연구를 선점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연구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OpenAI 도구를 활용하고 있었다. Buckmaster는 크레딧 협상 과정에서 OpenAI 연구원 Sébastien Bubeck이 Alpöge를 논문에서 제외하라고 암시했다고 주장했다.
여러 수학자들은 OpenAI와 Anthropic이 IPO를 앞두고 경쟁적으로 성과를 과시하면서 전통적인 과학적 발표·귀속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한 수학자는 WIRED에 "선도적인 AI 기업들에서 갱단 같은 행태가 느껴진다"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