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udhra, 초약체 인증서 사태 후 TLS 사업 철수

원제: Disgraced eMudhra drops out of TLS business after using cert private key of 4

왜 중요한가

인증기관의 근본 신뢰 문제를 드러낸 이번 사태는 PKI 생태계 전반의 KGC 절차 감사 강화를 촉구하는 계기가 된다.

인도 인증기관 eMudhra가 2026년 10월 22일 TLS 인증서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5년 4월 KGC(Key Generation Ceremony) 과정의 결함으로 비공개키 크기가 최소 4비트에 불과한 중간 TLS 인증서 8개를 발급해 사실상 누구나 임의 웹사이트 인증서를 위조할 수 있는 취약점이 드러났다.

eMudhra 회장 V. Srinivasan은 철수 결정의 이유로 규정 준수 비용 증가, TLS 사업이 전체 매출의 1%에 불과한 낮은 수익성, 무료 인증서 발급 기관의 등장을 꼽았다. 그러나 회사 측 공식 게시물은 "이번 사건에 대한 소셜 미디어의 반응이 TLS 사업의 실제 비중에 비해 과도한 수준의 주목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사태의 발단은 연구자들이 eMudhra 발급 중간 인증서 8개의 비공개키가 비정상적으로 취약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다. NIST P-384 타원곡선 암호는 약 384비트의 엔트로피를 가져야 하지만, 문제의 인증서들은 각각 4, 56, 66, 115, 155, 156, 230, 237비트에 그쳤다. 가장 강한 키조차 가능한 경우의 수가 256개에 불과해 밀리초 단위로 해독 가능한 수준이었다. 이를 악용하면 주요 브라우저, 이메일 서버, IoT 기기, Docker 컨테이너 등 광범위한 시스템에서 신뢰받는 위조 인증서를 만들 수 있었다.

eMudhra는 해당 인증서들이 2025년 4월 30일 FIPS 140-2 Level 3 HSM(하드웨어 보안 모듈)을 사용한 KGC에서 생성됐으며, KGC의 결함으로 wrap/unwrap 단계에서 정상 키와 함께 취약한 키 세트가 추가 생성됐다고 설명했다. 브라우저 제조사들은 문제 발견 후 1~2일 내에 해당 중간 인증서를 차단했으며, eMudhra는 CA/Browser Forum으로부터 인증기관 자격 박탈 압박을 받을 상황이었다.

출처

arstechnica.com — 원문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