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도 코딩을 배워야 하나?
원제: Yes, and
왜 중요한가
AI 코드 생성 도구가 확산되는 시점에, 개발자 교육 방향과 주니어 엔지니어 역량 양성에 대한 현장 교육자의 구체적 입장을 담고 있어 업계 논의에 시사점을 준다.
Montana State University 컴퓨터과학과 교수이자 htmx 개발자 Carson Gross가 2026년 2월 27일 에세이를 통해 'AI 시대에도 프로그래밍을 직접 배워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AI 코드 생성이 주니어 개발자의 근본적인 학습 기회를 빼앗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Gross는 친척, 친구, 학생들로부터 'AI 시대에 프로그래밍을 배울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을 점점 더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그의 답은 'Yes, and(그렇다, 그리고)'다.
그는 프로그래밍의 본질을 두 가지로 정리한다. 컴퓨터를 이용한 문제 해결, 그리고 복잡성 제어. 이 두 역량이 AI 시대에 덜 가치 있어질 미래는 상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AI는 주니어 개발자에게 특히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AI가 코드를 생성해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직접 작성하지 않으면, '참호에서 뒹구는'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코드에 대한 체감적 이해를 스스로 박탈하는 셈이라는 것이다. 그는 학생들에게 "AI가 이 과제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하지만 절대 그렇게 하지 마라. 직접 써야 한다"고 당부한다.
코드를 직접 쓰지 않으면 읽을 수도 없다고 그는 말한다. AI 기반 개발 환경에서 코드를 읽는 능력은 오히려 더 중요해진다. 이해하지 못한 시스템을 만들고 제어하지 못하는 '마법사의 제자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다.
'고수준 언어가 어셈블리를 대체한 것처럼 AI가 코딩을 대체할 것'이라는 비유에도 그는 동의하지 않는다. 컴파일러는 결정론적이지만 LLM은 그렇지 않으며, 오히려 불필요한 복잡성을 추가하는 경우도 많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AI를 코드 생성기가 아닌 'TA(조교)'로 활용하는 것은 적극 권장한다. 개념 이해를 돕는 파트너로 쓰면 학습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