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데이터센터가 판세 가른다
원제: These Midterm Races Will Decide Data Centers’ Political Fate
왜 중요한가
데이터센터 반발이 초당적 선거 이슈로 굳어지면서 AI 인프라 확장 정책에 직접적인 입법 리스크가 생기고 있다.
2026년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하원 후보들이 데이터센터 반대 입장을 앞다퉈 내세우고 있다. 오하이오, 미시간, 아이오와, 텍사스 등 경합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이슈가 광고전으로 번지며, 공화·민주 양당 경계를 넘어 초당적 반발이 형성되고 있다.
WIRED 시니어 기자 Molly Taft의 칼럼 'Power Play'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올해 미국 중간선거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연초부터 대중의 반감이 급격히 높아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성향의 공화당 후보들조차 데이터센터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가장 주목받는 경합은 오하이오 상원 레이스다. 전국공화당상원위원회(NRSC)는 8월 메모에서 민주당 후보 Sherrod Brown이 현직 상원의원 Jon Husted를 '오하이오 데이터센터의 얼굴'로 몰아붙이며 전기요금 인상의 원인으로 공격하는 전략이 선거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잠재적 변수'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Chuck Schumer는 Husted가 발의한 소비자 요금 보호 관련 법안을 '이빨 빠진 법안'이라며 부결시켰다.
하원 435석 전체가 교체 대상인 가운데 Cook Political Report가 경합으로 분류한 지역구 다수에서 데이터센터 관련 광고가 집중되고 있다. 미시간 7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Will Lawrence는 지역 주민의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을 활용해 경선을 돌파했다. 펜실베이니아 8선거구에서는 데이터센터 관련 주식을 보유한 공화당 현직 Rob Bresnahan이 돌연 강경한 반(反)데이터센터 광고를 내보냈고, 민주당 도전자 Paige Cognetti도 동일한 공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오하이오 9선거구에서는 'Data Center Derek'이라는 별명이 붙은 공화당 후보 Derek Merrin의 세금 감면 이력이 공격 소재로 쓰이고 있다. 최소 5명의 후보가 이 같은 '데이터센터 [이름]' 형태의 낙인 전략에 노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