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 데이터센터에 반기
원제: The Results Are In: Voters Hate Data Centers
왜 중요한가
미국 최대 데이터센터 허브 주들에서 모라토리엄 공약 후보가 당선되며 AI 인프라 투자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
2026년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데이터센터 반대 공약을 내건 민주당 후보들이 상·하원과 주지사 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했다. NBC News 출구조사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의 약 25%가 데이터센터를 '결정적 이슈'로 꼽았고, 약 3분의 2는 주요 또는 부차적 고려 요인이라고 답했다.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데이터센터 이슈가 선거판을 뒤흔들었다. 오하이오주에서는 상대 후보를 '데이터센터의 얼굴'로 규정하는 광고를 수개월간 집행한 민주당 셰로드 브라운이 상원 의석을 탈환했다. 뉴햄프셔에서는 크리스 파파스가 당선 소감에서 데이터센터 반대 입장을 밝혀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오하이오와 위스콘신에서는 각각 'Data Center Derek'·'DC Derrick'으로 불린 공화당 후보 2명이 낙선했다.
가장 충격적인 결과는 주지사 선거에서 나왔다. 조지아주와 텍사스주에서 각각 케이샤 랜스 보텀스와 지나 히노호사가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고, 캔자스주에서도 신디 홀셔가 당선권에 근접했다. 세 후보 모두 단순 규제 강화를 넘어 데이터센터 건설 모라토리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데이터센터 주요 허브인 텍사스·조지아에서의 개발 중단은 양 주에 계획된 수백 개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민주당 AI 전략가 알렉산더 맥코이는 "유권자들은 데이터센터와 AI를 하나로 본다"며 "에너지·소음·오염 문제를 해소해도 AI가 일자리·물가·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는 남는다"고 분석했다. 텍사스 민주당 하원의원 그렉 카사르는 "2026년 선거의 데이터센터 반발은 더 큰 AI 정치 지진의 초기 진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맥코이는 세제 혜택 축소, 행정 규제기관 인사 교체, 환경 규정 집행 강화가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