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증 받아야 건물 짓는 도시 시뮬레이션
원제: SimCity, but with Permits
왜 중요한가
주택난·규제·지역 정치의 현실을 게임 메커닉으로 직접 체험하게 한 설계는 도시계획 담론을 대중화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을 수 있다.
개발자 Peter Cai가 2026년 브라우저 기반 도시 시뮬레이션 게임 'Permit Pending'을 무료 출시했다. 플레이어는 시장으로서 모든 건축 프로젝트를 청문회·항소·소송·선거라는 현실적 관료 절차를 통해 추진해야 하며, 4년마다 재선에 도전해야 한다.
Permit Pending은 SimCity 같은 고전 도시 시뮬레이션에서 출발하되, 플레이어가 전능한 신이 아닌 '선출직 시장'이라는 점이 핵심 차이다. 12층 아파트를 짓고 싶어도 인근 주민 민원, 공청회, 법원 항소를 통과해야 한다. 게임이 제시하는 전형적 시나리오는 이렇다. 1개월 차 기술 붐으로 임대료가 오르고, 3개월 차에 공터를 재지정하면, 7개월 차 청문회에서 주차 문제로 건물 층수가 절반으로 깎인다. 42개월이 지나도 임대료는 그대로이고, 양쪽 주민 모두가 시장을 비난하는 구조다.
경제 시스템은 주민 연령·소득·주거지, 기업 고용·성장·이탈, 지가·세수·공공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고밀도 주택은 임대료를 낮추지만 기존 집주인을 자극하고, 공장은 일자리와 함께 공해를 가져오며, 대중교통 개선은 개발을 부르고 반대 세력도 함께 부른다. 7인 의회 투표, 정치적 자본 소모, 지역 신문 The Gazette의 보도까지 시스템이 맞물린다.
시나리오는 주민 200명의 소읍부터 30만 명 규모의 '감당 불가 대도시'까지 4단계다. 계정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되고, 저장 데이터는 로컬에 보관된다. 데스크톱·노트북 환경의 Chrome, Edge, Firefox, Safari를 지원하며 완전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