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TV, 화면 꺼진 상태서 음성 녹음·기기 스캔 발각

원제: LG smart TVs caught logging audio with screen off and snooping on local devices

왜 중요한가

전 세계 2억 대 이상 보급된 LG 스마트TV의 광범위한 데이터 수집 실태가 드러나, 스마트TV 업계 전반의 프라이버시 규제 논의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Gamers Nexus가 2026년 9월 7일 공개한 135분 분량의 영상에서, LG 스마트TV가 화면이 꺼진 대기 모드에서도 마이크 음성을 캡처하고 저장하며, 홈 네트워크 내 스마트폰·스마트워치 등 타 기기를 스캔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Gamers Nexus의 Steve Burke가 Level1Techs 및 독립 보안 연구자들과 함께 LG OLED TV G5 등 소매 판매 모델을 대상으로 실시한 테스트 결과가 공개됐다. Wireshark를 이용한 네트워크 패킷 캡처에서 해당 TV들이 로컬 네트워크를 능동적으로 스캔해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무관한 기기의 내부 IP 주소와 이름을 수집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인접한 Wi-Fi 네트워크 이름, 신호 강도, 위치 정보도 수집됐으며, 이 데이터는 LG의 타깃 광고 부문인 LG Ad Solutions에 제공된다. LG는 전 세계 스마트TV 판매량을 약 2억 1,600만 대로 밝히고 있으며, 광고 부문은 미국 내에서만 네트워크 추적을 통해 3억 6,300만 개의 이차 주소지정 가능 기기에 접근한다고 밝힌 바 있다. ACR(자동 콘텐츠 인식) 기능은 화면 음성·영상을 디지털 지문으로 변환해 시청 콘텐츠를 기록하는데, 이번 테스트에서는 그 범위가 훨씬 광범위함이 추가로 드러났다. 특히 TV가 대기 모드(화면 꺼짐) 상태에서도 마이크 음성을 캡처할 수 있었으며, 이더넷 연결 차단 시 음성 데이터를 로컬에 저장했다가 인터넷 재연결 후 업로드하는 동작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webOS에서 원격 코드 실행(RCE) 취약점도 발견했으며, 현재 책임 공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LG TV를 인터넷에서 분리하고 외부 스트리밍 기기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LG 측은 보도 시점 기준으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출처

notebookcheck.net — 원문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