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프린팅, 쿠키의 새 대안으로 부상
원제: Fingerprints are the new cookies
왜 중요한가
Google의 핑거프린팅 허용은 쿠키 논쟁을 5년 만에 원점으로 돌리며, EU 규제와 브라우저 경쟁의 향방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브라우저 핑거프린팅이 서드파티 쿠키를 대체하는 사용자 추적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Google은 2020년 쿠키 폐기를 약속했으나 2025년 사실상 철회하고, 자사 광고 제품에 기기 핑거프린팅 공식 허용을 선언했다. Safari와 Firefox는 추가 보호 기능을 확대하는 반면, Chrome과 Edge는 기본 격리 수준에 머물고 있다.
브라우저가 서버에 요청을 보내는 순간부터 추적은 시작된다. 사용 중인 브라우저 종류, 언어 설정, 운영체제, IP 주소 등 기본 정보만으로도 상당한 식별이 가능하다. 여기에 JavaScript가 실행되면 더 정밀한 핑거프린트가 생성된다. 쿠키와 달리 삭제가 불가능하고, VPN을 써도 기기 고유 특성은 바뀌지 않는다.
핑거프린팅이 다시 주목받는 배경에는 Google의 정책 변화가 있다. 2019년 Safari와 Firefox가 서드파티 쿠키를 차단하자, Google은 2020년 "쿠키를 폐기하고 프라이버시 우선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결과물인 Privacy Sandbox는 반독점 우려와 낮은 호환성으로 외면받았고, 결국 2025년 Google은 쿠키 폐기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뒤이어 자사 광고 제품에 기기 핑거프린팅 활용을 공식 허용했다.
브라우저별 대응은 엇갈린다. Apple의 Safari는 iOS/macOS 26 이상에서 핑거프린팅 방지 기능을 강화했고, Firefox도 유사한 방향으로 보호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반면 Chrome과 Edge는 사이트 간 데이터 격리 수준에서 보호를 멈춘다. 브라우저 시장의 약 3분의 2를 점유한 Chrome이 이 선택을 한 것은 Google이 세계 최대 온라인 광고 회사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수집된 데이터는 광고 타깃팅에 그치지 않는다. 여러 사이트의 핑거프린트를 교차 분석하면 계정 정보, 활동 내역, AI 대화 기록 등과 연결할 수 있고, 제3자에게 판매되거나 법 집행 기관의 요청에 응할 수도 있다고 해당 글은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