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 가짜 기지국으로 언론인 제작자 추적

원제: Feds Got Warrants to Use Fake Cell Towers to Hunt Down Don Lemon’s Producer

왜 중요한가

정부가 언론인과 시위 취재자를 대상으로 첨단 감시 장치를 활용했다는 사실은 언론 자유와 프라이버시 권리 논쟁을 새 국면으로 끌어올린다.

미국 연방 수사관들이 2025년 1월 반(反)ICE 시위 취재 관련자를 체포하기 위해 가짜 휴대폰 기지국 장치인 'cell-site simulator' 사용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은 사실이 법원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대상에는 기자 Georgia Fort와 미네소타 주 상원 후보도 포함됐다.

연방 수사관들이 언론인 Don Lemon의 반ICE 시위 취재를 도운 21세 대학생 Jerome Richardson을 체포하기 위해 'cell-site simulator'(일명 Stingray 또는 IMSI catcher) 사용 영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WIRED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2025년 1월 18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Cities Church에서 벌어진 시위 발생 12일 뒤인 1월 30일과 31일, 미네소타와 펜실베이니아 두 주의 판사가 Richardson의 전화기를 겨냥한 영장에 서명했다.

이 시위는 해당 교회 목사 David Easterwood가 ICE 세인트폴 현장 사무소장을 겸직하고 있다는 이유로 기획됐다. Richardson을 포함해 총 39명이 예배 방해 및 예배자 시민권 침해 공모 혐의로 기소됐으며, 취재 목적으로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기자 Georgia Fort와 전 CNN 앵커 Don Lemon도 피소자 명단에 올랐다.

수사관들은 Fort와 당시 미네소타 주 상원 후보였던 Jamael Lundy의 전화기를 대상으로 한 cell-site simulator 영장도 신청했으며, Fort와 Lemon과 연결된 번호에 대한 pen register 명령도 별도로 요청했다. 다만 법원이 이 신청들을 승인했는지, 또는 실제로 장치가 배치됐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Cell-site simulator는 가짜 기지국으로 위장해 주변 모든 휴대폰의 식별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수사 대상이 아닌 일반 시민의 정보도 무차별적으로 수집된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의 Cooper Quintin은 "대통령에게 불리한 보도를 한 언론에 이 같은 고급 감시 수단을 사용하는 것은 수정헌법 제1조에 대한 명백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출처

wired.com — 원문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