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카메라, EM 방사선으로 20m 밖에서 탐지
원제: Eye of Sauron: Long-Range Hidden Spy Camera Detection (2024)
왜 중요한가
유형에 무관하게 스파이 카메라를 원거리에서 탐지하는 첫 개념 증명으로, 숙박·회의실 등 사생활 보호 수요와 보안 탐지 기술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후난대학교 등 연구팀이 2024년 USENIX Security 심포지엄에서 숨겨진 스파이 카메라를 전자기 방사선(EMR)으로 원거리 탐지·위치 추적하는 시스템 'ESauron'을 발표했다. 유선·무선·오프라인 카메라 50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4번의 자극만으로 탐지 정확도 100%를 달성했으며, 장애물이 있어도 탐지 범위는 20미터를 초과했다.
후난대학교, UC San Diego, Michigan State University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ESauron은 스파이 카메라가 영상을 인코딩·압축하는 과정에서 내장 메모리가 방출하는 전자기 방사선(EMR)을 포착해 카메라의 존재와 위치를 특정하는 시스템이다.
핵심 원리는 다음과 같다. 모든 스파이 카메라는 촬영한 원본 영상을 저장·전송하기 전에 내장 메모리에서 인코딩·압축 처리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메모리 클록이 전압 조절기(switching voltage regulator)의 동작 횟수를 변화시키고, 이로 인해 변동하는 전류가 메모리 유닛에 주입되면서 클록 주파수에 맞는 EMR 신호가 발생한다. 시각적 장면이 급격히 바뀌면 영상 처리 부하가 치솟고, 이에 반응하는 특유의 EMR 패턴이 생긴다.
ESauron은 의도적으로 장면 변화를 유발한 뒤 EMR 급증 여부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연구팀은 메모리 EMR을 감지·식별하고, 카메라 존재를 확인하며, 위치를 정밀 추적하는 기술을 설계해 프로토타입을 구현했다.
실험 결과, 시중에 유통 중인 50종의 카메라 제품에서 단 4번의 자극으로 탐지 정확도 100%를 기록했다. 장애물이 있는 환경에서도 탐지 거리는 20미터를 넘었으며, 모든 카메라의 위치 추적에도 성공했다. 해당 논문은 USENIX Security 24(2024년 8월, 필라델피아) 학회지 109~126페이지에 수록됐으며, 오픈 액세스로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