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스마트글라스를 탐지하는 무료앱 ZuckOff

원제: ZuckOff Is a Free App That Sees Meta Glasses Before They See You

왜 중요한가

스마트글라스 보급 확대로 몰래 촬영 위협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기술적 대응 수단이 법 제도보다 먼저 등장한 사례로 주목된다.

폴란드 개발자 Pawel Szydlowski(30세)가 제작한 무료 앱 ZuckOff가 2026년 8월 출시 이후 Apple App Store에서 5,000회 이상, Google Play에서 1,000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Bluetooth 신호를 분석해 Ray-Ban Meta 등 스마트글라스의 근접 여부를 감지하며, 몰래 촬영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주목받고 있다.

ZuckOff는 주변에 스마트글라스가 있는지 Bluetooth 신호로 파악하는 앱이다. Szydlowski는 Ray-Ban Meta, Oakley Meta, Snap Spectacles 등 여러 모델의 Bluetooth 신호를 직접 수집해 기기별 디지털 핑거프린트를 구축했다. 고유 식별자와 제조사 식별자가 일치할 때 경보를 발령하는 구조다.

배경에는 심각한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다. BBC의 조사에 따르면 2025년에만 Meta 스마트글라스 약 700만 쌍이 판매됐으며, 동의 없이 여성을 촬영한 영상이 다수 유포됐다. 피해 사례 중에는 21세 여성의 얼굴과 전화번호가 담긴 영상이 130만 회 이상 재생된 경우도 있다. 스마트글라스의 녹화 표시 LED는 하드웨어 해킹으로 쉽게 무력화할 수 있어, 학교·영화관 등 다양한 시설이 착용을 금지하는 추세다.

Meta는 2025년 7월, LED가 물리적으로 훼손된 경우 촬영 기능을 차단하는 업데이트를 공지했다. CTO Andrew Bosworth는 카메라가 주변 사람에게 인식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지만, 카메라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제품의 핵심 마케팅 포인트였다는 사실과 모순된다.

ZuckOff는 녹화 중 여부나 착용자 신원은 확인할 수 없으며, 신호 강도로 대략적인 거리만 파악 가능하다. 기본 스캔 기능은 무료이며, $25의 Pro 버전은 이력 기록, CSV 내보내기 등 기능을 추가로 제공한다. 앱이 신호를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Meta가 법적으로 제거하기도 어렵다. 캘리포니아주 등에서는 녹화 표시등 무력화 또는 무단 촬영을 범죄로 규정하는 입법이 진행 중이다.

출처

wired.com — 원문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