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초 2027년 5월 공식 폐지

원제: The Leap Second Is No More

왜 중요한가

UTC에 의존하는 수많은 API, 데이터베이스, 금융·항공 시스템의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정이다.

국제도량형국(BIPM)이 2026년 10월 16일, 1972년 이래 32회 추가된 윤초(leap second)를 2027년 5월부터 더 이상 발행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자전 가속으로 '마이너스 윤초' 사태가 2029년께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BIPM은 협정세계시(UTC)를 천문학적 세계시(UT1)에 맞추기 위해 1972년부터 윤초 제도를 운용해 왔다. 지구 자전이 달의 조석 마찰 등으로 점점 느려지면서, 원자시계 기반 UTC와 천문 시간 사이의 간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추가된 윤초는 총 32개이며, 마지막 윤초는 2016년에 삽입됐다.

문제는 윤초 추가가 기술 시스템에 적잖은 혼란을 초래해왔다는 점이다. 2012년 항공사 Qantas의 예약 시스템이 윤초로 인해 장애를 일으킨 것이 대표적 사례다. Google과 Meta는 윤초를 하루 단위로 미세하게 분산 적용하는 '스미어(smear)' 방식으로 대응해 왔지만, 이 역시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었다.

폐지 결정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은 '마이너스 윤초' 리스크다. 기후변화로 극지방 빙하가 녹으면서 지구 중력 분포가 변해 자전 속도가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 2024년 Nature 연구에 따르면 이른 경우 2029년에 마이너스 윤초가 필요할 수 있다. 미국 NIST의 Judah Levine 연구원은 "긍정적 윤초도 50년간 문제를 일으켜 왔는데, 마이너스 윤초는 실제로 테스트된 적이 없어 훨씬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BIPM은 수백 개의 원자시계 평균값과 천문 시간을 비교해 윤초 삽입 시점을 결정해왔으나, 2027년 5월 이후에는 이 절차 자체를 중단한다.

출처

wired.com — 원문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