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웨어 업체 해킹한 Phineas Fisher, 10년째 미검거

원제: The hacker who humiliated spyware makers and was never caught

왜 중요한가

민간 스파이웨어 산업의 실태를 폭로하며 NSO Group 등 업체 규제 논의의 촉매가 된 사례로, 핵티비즘의 사회적 영향력을 보여준다.

핵티비스트 'Phineas Fisher'는 2014년 스파이웨어 업체 Gamma Group 해킹을 시작으로 Hacking Team에서 400GB 이상의 데이터를 탈취하는 등 굵직한 해킹을 연달아 감행했다.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역사상 가장 유명한 미검거 핵티비스트로 꼽힌다.

Phineas Fisher는 2014년 8월 영국 Gamma Group의 스파이웨어 'FinFisher' 해킹을 통해 처음 등장했다. @GammaGroupPR라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모바일 스파이웨어, 제품 매뉴얼, 가격표 등 탈취 데이터를 공개하고 좌파 성향의 성명문을 발표한 뒤 잠적했다.

2015년에는 이탈리아 스파이웨어 기업 Hacking Team을 해킹해 소스코드, 내부 이메일 수만 건, 기밀 계약서, 고객 명단 등 400GB 이상의 데이터를 유출했다. 이 유출로 에콰도르, 멕시코, 파나마에서 스캔들이 폭로됐고, Hacking Team CEO David Vincenzetti는 수년 후 회사를 단돈 1유로에 매각해야 했다. 전직 직원들은 이 해킹이 회사 몰락의 시작이었다고 증언했다. Hacking Team은 이스라엘 NSO Group 등 이후 등장한 정부용 스파이웨어 업체들의 선구자적 존재였다.

Phineas는 이후 카탈루냐 경찰 'Mossos d'Esquadra' 노조를 해킹하고 39분짜리 튜토리얼 영상을 공개했으며, 반경찰 이념에 따른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집권당도 해킹했으며, 이는 로자바(Rojava)와의 연대 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명한 보안 연구자가 "Phineas Fisher를 만나 미슐랭 3스타 만찬을 대접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힐 만큼 해커 커뮤니티에서 전설적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techcrunch.com — 원문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