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트업, 온디맨드 PCB 로봇 공장 공개
원제: The Grid, a factory-scale robot in Massachusetts that builds PCBs on demand
왜 중요한가
고혼합·저량산 PCB 제조 자동화는 서구 전자 공급망 재편의 핵심 병목이어서, 상용 검증 사례의 등장은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매사추세츠 기반 CircuitHub가 2025년 10월 26일 자사 공장형 로봇 'The Grid'를 공개했다. 선전 퀵턴 업체 대비 납기를 9일에서 4일로 단축하면서 가격 차이는 보드 5장 기준 165달러 수준에 그친다고 밝혔다. EV 제조사, AI 연구소 등 대형 고객사도 이미 이용 중이다.
CircuitHub는 5년간 비공개로 운영해 온 PCB 온디맨드 제조 시스템 'The Grid'를 공식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고정된 생산 라인 대신 부상(levitating) 무버가 각 기판과 부품을 솔더 페이스트 인쇄, 부품 배치, 리플로우, 납땜, 검사 등 각 공정 장비 사이를 자율 운반하는 구조다. AI 에이전트와 최적화 알고리즘이 전체 스케줄을 조율하며, 설계별 별도 셋업이나 교체 작업이 없어 100종 각 1장짜리 주문과 1종 100장 주문을 동일한 효율로 처리한다.
회사가 제시한 비교 사례에서 4층 모터 컨트롤러(부품 118개, 38종) 5장 조립 기준, The Grid는 4일 납기에 630달러였다. 선전 퀵턴 업체는 관세·배송비 포함 시 약 465달러이지만 중간값 납기가 9일이다. 즉 165달러를 더 내면 5일을 아낄 수 있다.
The Grid는 이미 연간 수천만 달러 규모의 전자기기를 생산 중이다. CircuitHub 전체로는 220만 장 이상의 기판, 1억 5000만 개 이상의 부품을 납품했으며 고객 엔지니어 수는 2만 6000명을 넘는다. 현재 수요가 공급 능력을 앞서고 있어 올해 중 생산 능력을 5배 확대할 계획이며, 2027년에도 추가 증설이 예정돼 있다. 선도적 EV 제조사, 주요 AI 연구소, 유명 테크 기업이 이미 고객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