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억 달러 Binance 해킹, 단 20분 만에
원제: The $6.3 Billion Binance Hack Was Pulled Off in Just 20 Minutes
왜 중요한가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은 중앙화 거래소의 핫 월렛 보안 취약성을 다시 부각시키며, 업계 전반의 보안 기준 강화 논의를 촉발할 전망이다.
2026년 10월 29일 오후 4시(ET)경, Binance의 멀티체인 핫 월렛에서 약 63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20분 만에 탈취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으로 기록되며, TRM Labs·Elliptic·Chainalysis 등 3개 추적 업체는 북한 해킹 조직 TraderTraitor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Binance 핫 월렛 해킹은 10월 29일 단 20분 사이에 Ethereum, Bitcoin, Tron, Solana 등 최소 10개 블록체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TRM Labs 분석에 따르면 공격자는 36시간 전부터 준비를 시작했으며, 소액 출금 테스트와 코드 배포를 거쳐 공격 당일 최종 리허설까지 마친 뒤 4시간 후 Binance 핫 월렛에 동일 코드를 삽입했다.
Binance는 해킹 직후 모든 입출금을 즉시 중단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피해 금액의 약 절반(약 31억 달러)은 관련 업체들의 공조로 동결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자금은 동결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Elliptic 공동창업자 Tom Robinson은 WIRED에 "북한이 배후라면 이번 단 한 건의 절도로 북한 정권이 그간 탈취한 암호화폐 총액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라고 밝혔다. TRM Labs와 Chainalysis도 TraderTraitor의 개입 가능성을 공식 제기했다. 다만 Binance와 법 집행 기관은 아직 북한을 공식 지목하지 않은 상태다.
TraderTraitor는 북한 해킹 그룹 중에서도 암호화폐 업계를 전문으로 노리며 고액 공격을 산발적으로 감행해온 조직으로, 이번 공격 수법이 이 그룹의 과거 패턴과 겹친다는 것이 추적 업체들의 공통된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