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슈퍼마켓 냉동고, 2차 사이버 공격 피해
원제: Supermarket freezers across Europe hit by second suspected cyber-attack
왜 중요한가
식품 공급망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며 산업용 IoT 보안의 취약성이 현실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6년 11월 2일, 벨기에·에스토니아·아일랜드·핀란드·룩셈부르크·네덜란드·스웨덴 등 유럽 7개국 슈퍼마켓 체인의 냉장·냉동 시스템이 해킹당해 온도가 최고 50°C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프랑스 슈퍼마켓 700여 곳이 동일 수법으로 수천만 유로 피해를 입은 데 이은 2차 공격이다.
유럽 7개국 슈퍼마켓 체인들이 냉장·냉동 설비 해킹 피해를 동시다발로 신고했다. 피해 업체들에 따르면 공격은 현지 시각 심야에 발생했으며, 냉각 장치 온도가 최고 50°C(122°F)까지 상승해 식품이 대거 폐기됐다.
스웨덴에서는 Coop 체인 6개 매장이 피해를 입었고, ICA는 "일부 매장의 냉장·냉동 시스템이 영향을 받았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부 스웨덴 Sjöbo의 ICA 매장은 냉동고 온도가 50°C로 설정됐다고 공지했고, 스톡홀름의 한 매장은 "오전 2시 사이버 공격으로 냉동고가 망가져 모든 제품이 폐기됐다"고 알렸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프랑스에서 발생한 사건과 수법이 동일하다. 당시 해커들은 슈퍼마켓 700여 곳의 냉각 장치를 원격으로 탈취해 온도를 50°C까지 올렸고, 화재와 식품 손실로 수천만 유로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EU 식품·농업 담당 집행위원 Christophe Hansen은 "우리 식품 공급망을 교란하고 소비자 신뢰를 무너뜨리려는 의도적 시도"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스웨덴 국가 사이버보안센터장 John Billow도 조사 중임을 밝혔다.
당국은 냉각 시스템을 포함한 원격 제어 가능 설비가 급증하면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정부 주도 하이브리드 공격 가능성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