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포르노, 유럽 여성 의원 138명 피해

원제: Sexually Explicit Deepfake Sites Target 100-Plus Politicians in Europe

왜 중요한가

딥페이크 성적 학대가 민주주의 참여 자체를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임을 데이터로 처음 입증한 사례로, 각국의 입법 대응을 가속할 전망이다.

연구자 Benjamin Shultz가 약 160개의 딥페이크 음란 사이트를 분석, EU 22개국 여성 의원 138명이 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남성 의원 피해자는 9명뿐으로, 여성 의원이 표적이 될 가능성은 33배 높았다. 독일 싱크탱크 Agora Digitale Transformation이 2026년 9월에 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독일 디지털 민주주의 싱크탱크 Agora Digitale Transformation이 2026년 9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EU 27개국 국회의원 5,800명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22개국 여성 의원 138명이 딥페이크 음란 사이트에 등장하거나 언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의원 피해자는 9명에 불과해, 여성 의원이 표적이 될 가능성은 남성보다 33배 높은 것으로 산출됐다.

American Sunlight Project의 수석 연구원이기도 한 Shultz는 올해 7월 EU 의원 명단을 집계한 뒤 커스텀 검색 엔진으로 약 160개 딥페이크 사이트 전반을 탐색했다. 피해 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순이었으며, 직책이 높을수록 표적이 될 가능성도 컸다. 일부 의원은 딥페이크 영상에 직접 등장했고, 다른 이들은 이름과 사진이 데이터베이스 형식으로 나열돼 딥페이크 제작 도구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악용됐다.

Shultz는 피해 사실을 확인한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하고 콘텐츠 삭제 방법을 안내했다. 네덜란드 진보 정당 소속의 Suzanne Kröger 의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정말 깊이 충격적"이라고 표현하면서 "우리는 발언할 플랫폼이 있지만, 수백만 명의 여성들은 이 범죄 행위의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사회당 소속 Sarah Dobbe 의원도 "딥페이크 영상은 여성을 위협하고 격하하는 데 사용된다"며 피해자 즉각 지원과 신속한 콘텐츠 삭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연구자와 입법자들은 이런 콘텐츠가 여성의 정계 진출 자체를 억제하는 '위축 효과'를 낳고, 장기적으로 민주주의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출처

wired.com — 원문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