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지출 성장세 급감, Anthropic IPO 앞두고 경고음
원제: Ramp data shows AI spending stalling just as Anthropic nears its IPO
왜 중요한가
IPO를 앞둔 Anthropic 등 AI 기업의 매출 성장 가정이 흔들리면서, 고평가 AI 스타트업 전반의 기업가치 산정 근거가 재검토될 수 있다.
기업용 지출 데이터 플랫폼 Ramp가 2026년 11월 6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 토큰 지출 증가율이 7월 42%에서 8월~9월 1.5%로 급락했다. 사용량(토큰 볼륨)은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지출은 정체되어, OpenAI·Anthropic 등 주요 AI 기업의 매출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Ram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Ara Kharazian은 TechCrunch에 "AI 지출의 거의 전부가 벤처 투자를 받은 고성장 테크 기업에서 나온다"며 "이들이 동시에 지출을 줄이기 시작하면 연쇄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AI 지출 최상위 1% 기업들은 여름 피크 때 직원 1인당 월 1만 달러에 근접했으나, 8월~9월 들어 그 수준을 소폭 밑돌기 시작했다. 중간값 기업은 직원 1인당 월 12~15달러, 상위 10%는 600~1,000달러를 지출하는 수준으로, 최상위 1% 감소분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다.
Kharazian은 수요 문제가 아닌 가격 경쟁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OpenAI는 9월 GPT-6 Sol과 GPT-6 Luna의 API 가격을 절반으로 낮췄고, Anthropic도 Fable 5.1과 Opus 5.5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Anthropic은 최근 공시에서 이 가격 인하로 매출 성장이 약 6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10월 들어 토큰 지출이 전달 대비 8.9% 반등하긴 했지만, Kharazian은 지출 성장을 억누르는 구조적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의사 사무실이나 자동차 대리점이 직원 1인당 월 1만 달러를 AI에 쓸 필요가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하이퍼그로스 시대의 종언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