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 문체, 독자는 이미 느낀다

원제: LLM Voice

왜 중요한가

LLM 보급 확산 속에서 글쓰기 신뢰성과 인간 사고력 보존이 업계 전반의 실질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프트웨어 설계 전문가 Martin Fowler는 2026년 10월 29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LLM이 생성한 글의 특유 문체(LLM Voice)가 독자에게 거부감을 유발하며, 초안 작성에 LLM을 사용하면 최종 편집 후에도 그 흔적을 지우기 매우 어렵다고 경고했다.

Martin Fowler는 LLM이 쓴 글을 읽을 때 점점 불쾌함을 느끼며 읽기를 그만두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산문의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of prose)'라고 표현했다. LLM 감지 도구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도구가 'LLM 없음'이라고 판정하더라도, 이미 독자가 위화감을 느꼈다면 그 시점에서 신뢰는 무너진다는 것이다.

그는 세대 차이에서 비롯된 언어 변화와 LLM 문체를 혼동할 수 있다는 점도 솔직하게 인정했다. 'sales motion'이나 'sharp round-up' 같은 표현이 낯설게 느껴지지만, 실제 사람의 입에서도 나오는 말이기 때문이다.

Fowler의 핵심 권고는 명확하다. LLM이 초안을 쓰게 해서는 안 된다. 사람이 편집하더라도 LLM Voice를 완전히 걷어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단, 한 사례에서 전문 편집자가 개입한 결과 LLM Voice가 감지되지 않은 예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구조나 개요 설계에 LLM을 활용하는 것은 제한적으로 허용될 수 있지만, 본문은 반드시 저자 본인이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LLM에 글쓰기를 위임하는 것은 곧 사고를 위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을 쓰는 과정 자체가 생각을 정리하고 이해를 심화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자신은 산문 생성이나 구조 설계에 AI를 사용하지 않으며, 검색 도구로만 활용하고 정보는 반드시 원본 출처에서 직접 확인한다고 밝혔다. 사이트 정책상 AI 활용 시 반드시 acknowledgments에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출처

martinfowler.com — 원문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