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토지대장 DB 전체 삭제 피해

원제: Hacker wipes Romania's land registry database

왜 중요한가

국가 핵심 부동산 인프라를 겨냥한 데이터 완전 삭제형 공격이 증가 추세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각국 정부기관의 오프라인 백업 및 사이버 복원력 강화 필요성이 부각된다.

2026년 7월 14일, 해커가 루마니아 국가지적부동산공시청(ANCPI)에 정상 자격증명으로 침입해 국가 토지대장 데이터베이스 전체를 삭제했다. 이 사건으로 루마니아 부동산 시장이 일주일째 마비 상태이며, 공증인의 거래 기록과 시민의 소유권 증명 취득이 불가능해졌다.

해커는 유효한 로그인 자격증명을 이용해 ANCPI 내부 시스템에 접근한 뒤, 시스템 구조를 파악하고 갈취 시도가 실패하자 시스템 및 백업을 전면 삭제했다. 사건이 공개된 7월 14일 다음 날인 15일에는 직원 자격증명, 내부 문서, IT 네트워크 상세 정보를 포함한 탈취 데이터가 유명 해킹 포럼에 매물로 등장했다.

이메일 서버도 동시에 다운됐으며, ANCPI는 현재 네트워크 전체를 처음부터 재구축 중이라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해커는 백업까지 삭제했다고 주장하지만 기관이 오프라인 사본을 보유한 것으로 보여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안업체 KELA는 이번 공격을 'ByteToBreach'라는 계정명의 해커 소행으로 특정했으며, 이 인물은 올해 스웨덴 전자정부 포털 침해를 비롯해 지난 1년간 다수의 정부기관 및 주요 기업을 해킹한 이력이 있다. KELA는 해당 인물을 알제리 오란 출신의 Zakaria Mahdjoub으로 신원을 공개했으며, 이는 루마니아 수사 당국의 수사를 크게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루마니아는 이번 사건으로 최근 3년간 토지대장 기관이 해킹된 폴란드, 슬로바키아, 그리스, 모로코,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출처

news.risky.biz — 원문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