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I 펌웨어 치명적 코드 실행 취약점 공개

원제: Code-execution flaw in UEFI firmware affects most servers on planet Earth

왜 중요한가

전 세계 서버 및 데이터센터의 대부분에 내재된 부팅 체인 취약점으로, 패치 배포 지연 기간 동안 광범위한 공격 노출이 불가피하다.

2026년 10월 27일, 오픈소스 UEFI 구현체 TianoCore EDK2에서 심각도 9.5점의 코드 실행 취약점(CVE-2026-97631)이 공개됐다. Anthropic의 Alex Matrosov와 Google의 Dan Holmes가 발견했으며, AMI의 조기 패치 공개로 계획된 2027년 1월 공동 공개 일정이 무산됐다. AMI, Insyde, Phoenix 등 주요 UEFI 공급업체 및 Microsoft의 Project Mu 모두 영향권에 있다.

이번 취약점은 EDK2 네트워크 스택의 ICMP 파서에 존재하는 메모리 손상 결함이다. 공격자는 이를 통해 운영체제와 Secure Boot 같은 펌웨어 방어 체계가 활성화되기 전, 부팅 초기 단계에서 악성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 Secure Boot는 부팅 과정에서 로드되는 모든 코드에 대한 신뢰 체계를 확립하며 TPM(Trusted Platform Module)도 포함한다.

취약점 자체는 영속성이 없어 1회성 실행에 그치지만, 공격자가 이를 발판 삼아 부팅 시마다 실행되는 별도 페이로드를 심을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위협이다. Metasploit 창시자이자 보안업체 Dragos의 CRO인 HD Moore는 "이 버그를 이용하면 부팅 프로세스가 TPM 같은 민감한 구성요소에 접근할 수 있는 시점에 프로그램 흐름을 탈취할 수 있다"며, 디스크 암호화 해제나 장치 도난 시나리오에서 악용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공개 시점도 문제다. AMI가 지난달 패치 코드가 담긴 pull request를 공개하면서 1월로 예정된 공동 공개 계획이 어긋났고, TianoCore 프로젝트는 지난주 서둘러 공개 권고문을 발표했다. 패치 코드가 이미 공개된 만큼 숙련된 공격자가 익스플로잇을 제작하는 데 큰 기술적 장벽이 없다. UEFI 펌웨어 취약점은 수천 개 하드웨어 제조사와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수백만 기기에 개별 패치가 적용돼야 해 대응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출처

arstechnica.com — 원문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