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를 '슈퍼 인텔리전스'로 재명명
원제: Can ‘super intelligence’ and a non-binding safety pact solve AI’s image problem?
왜 중요한가
법적 구속력 없는 서약과 용어 교체가 AI 규제 공백을 메울 수 있는지가 업계 전반의 핵심 질문으로 부상했다.
2026년 10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AI 기업 CEO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프런티어 책임에 관한 공동 서약'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정부 공식 용어를 '인공지능(AI)'에서 '슈퍼 인텔리전스'로 교체했고, 주말에는 'Super Intelligence Force' 창설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OpenAI, Anthropic 등 주요 AI 기업 CEO들과 함께 서명한 '프런티어 책임에 관한 공동 서약'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TechCrunch의 Equity 팟캐스트에서 Sean O'Kane은 이 문서가 '법적으로 완전히 비구속적'이라고 지적했고, 트럼프는 '도덕적으로 구속력이 있다'고 답했다.
불과 1~2주 전까지 트럼프는 AI 위험론을 주장하는 이들을 '중국이나 민주당의 사주를 받은 세력'이라고 비판하며 어떠한 규제도 불필요하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그러나 이번 서약은 그 입장에서 급선회한 셈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Anthropic의 행보다. Anthropic은 서약 직전까지 트럼프 진영과 갈등 관계였으나,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심야 만찬에 초대받은 뒤 며칠 만에 서약 참여로 입장을 바꿨다. TechCrunch 패널들은 이번 행사의 실질적 의의는 법적 규제보다 AI에 대한 대중 인식 전환, 즉 '리브랜딩'에 있다고 분석했다. Kirsten Korosec는 핵심 메시지가 '인공지능은 무섭고 일자리를 빼앗지만, 슈퍼 인텔리전스는 그렇지 않다'는 프레이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