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채용 시장에서 악순환 초래
원제: AI Use in the Job Market Is Creating an Infinite Doom Loop
왜 중요한가
AI가 채용 시장 양측에서 동시에 활용되면서 신뢰 붕괴와 효율 저하라는 구조적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구직자들이 AI를 활용해 지원서를 최적화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으나, 고용 기업 측도 AI로 지원서를 자동 평가하면서 양측 모두 AI 의존도가 높아지는 악순환이 형성되고 있다. ATS(지원자 추적 시스템) 전문업체 Greenhouse의 CEO Daniel Chait는 이 구조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경고했다.
데이터 과학자이자 구직자인 Jodi Beggs는 이력서가 2페이지라는 이유로 감점을 받고, '퍼센트(percent)'를 '%' 기호로 바꾸면 점수가 오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구직자들이 ATS를 겨냥해 이력서를 최적화하는 데 쓰는 Jobscan 등의 도구를 통해 얻은 피드백이다. Jobscan은 월 30~50달러의 구독료를 받으며 채용 담당자가 AI로 지원자를 상위 10~20%로 걸러낸다는 전제 하에 운영된다.
그러나 ATS 기업 Greenhouse의 CEO Daniel Chait는 모든 ATS가 AI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며, 제품마다 기능이 다르고 기술 변화 속도도 빠르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한 채용 담당자는 Jobscan 점수가 형편없음에도 불구하고 12번의 면접 기회와 취업 제안을 받았다는 사례도 존재한다.
문제는 구직자들이 AI를 쓴다고 믿는 한, 그에 맞서 자신들도 AI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기업 측에서는 거의 동일하게 보이는 수백 건의 AI 생성 지원서를 받자 다시 ATS의 AI 평가 기능을 돌려 차별화를 시도한다. Chait는 "AI 사용이 더 많은 AI 사용을 낳고 있으며, 이는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 이 현상이 심해질수록 상황은 더 나빠진다"고 밝혔다.
저고용·저채용 경제 환경도 문제를 악화시킨다. 구인 공고는 줄었고, 유령 공고와 사기 공고가 늘어 일부 주에서는 관련 법안 마련을 검토 중이다. 구직자와 고용주 모두 신뢰 붕괴를 호소하고 있으며, 채용 과정 전반이 블랙박스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