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프라 겨냥한 은폐형 웜 악성코드 발견
원제: A Sneaky Hacking Tool Targeting AI Infrastructure Is Lurking in Victims’ Blind Spots
왜 중요한가
AI 코딩 에이전트가 개발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공급망 보안 위협이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실제 사례로 입증한 연구다.
사이버보안 기업 CrowdStrike는 2026년 7월 21일, AI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표적으로 삼는 신종 웜 악성코드를 야생 환경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악성코드는 액세스 토큰·암호화 키 등 민감한 자격 증명을 탈취하고, 파일을 파괴하는 '데스 스위치' 기능까지 갖추고 있으며, AI 개발 자동화 도구와 유사한 동작으로 탐지를 극도로 어렵게 만든다.
CrowdStrike의 카운터 어드버서리 부문 수석 부사장 Adam Meyers는 AI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조사 중 이 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정 공격자로의 귀속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TeamPCP(CrowdStrike가 'Altered Spider'로 추적)와 북한 계열 그룹 등이 AI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겨냥하는 광범위한 공격 트렌드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웜의 동작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대상 환경을 정찰한 뒤, 액세스 토큰·암호화 키·서버 접근 자격 증명을 수집해 공격자에게 전달한다. 이후 권한을 확대하면서 소프트웨어 패키지 관리 서버 접근에 사용되는 npm 토큰 등 개발 관련 자격 증명을 추가로 탈취한다. 시스템 깊숙이 침투할수록 더 많은 민감 데이터를 획득하며, 이 단계에서 파일 삭제 또는 정상 사용자의 접근을 차단하는 '데스 스위치'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탐지를 어렵게 만드는 핵심 요인은 악성 활동의 대부분이 정상적인 AI 코딩 자동화 작업과 거의 동일하게 보인다는 점이다. Meyers는 "합법적인 AI 코딩 시스템과 동작 방식이 같기 때문에 텔레메트리만으로는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웜 제작자들은 특정 기능이 준비 완료 후 수 시간에서 수 일 뒤에 실행되도록 시간 지연을 삽입해, 사건 간 인과관계 파악을 더욱 어렵게 설계했다.